지금 홍콩 가야하는 이유 5가지 – 1탄

지난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보통 사람들이 홍콩여행을 계획할 때 2박 3일 또는 길어야 3박 4일 정도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 나는 과감히 7박 8일의 일정을 홍콩에 투자했다. 일주일이 넘는 긴 여정을 홍콩에 있으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홍콩을 발견했다. 쇼핑과 나이트라이프를 넘어 또 다른 매력이 가득한 홍콩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HONGKONG 23.05.13-23.05.20
[SUMMARY]
지금 홍콩을 가기 좋은 이유 5가지

1. 홍콩의 해변 : 리펄스베이, 사이쿵타운
2. 하이킹의 천국 :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 맥리호스 트레일
3. 새단장한 볼거리 : 빅토리아 피크트램, 홍콩 예술 박물관
4. 찬란한 야경 : 하버 나이트 크루즈, 심포니 오브 라이트
5. 미식 천국 : 콴키 크레이팟, 베이크하우스, 록예딤섬
홍콩 맥리호스 트레일 2구간 등반 중 찍은 사진
홍콩 맥리호스 트레일 2구간 등반 중 찍은 사진

1. 홍콩의 해변

  • 홍콩의 7월은 덥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하늘이 맑고 화창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홍콩의 여름 기온은 보통 32도로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물론 최근 한국의 여름 온도가 훨씬 높아지긴 했지만, 홍콩 역시 덥기로는 어디 빠지지 않는 네임드다. 이런 더운 날씨 때문인지,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시원한 바다를 찾아, 일광욕을 즐기러 해변으로 많이 간다.
  • 홍콩섬 최고의 해수욕장, 리펄스베이
    홍콩의 대표적인 해변이라면 리펄스베이를 이야기할 수 있다. 홍콩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니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이곳은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홍콩주민들도 휴일이면 해수욕을 즐기러 찾는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자연이 만든 해변이 아니다. 원래는 백사장이 없었다고 한다. 산으로 둘러 쌓인 장소에 모래사장을 조성하려고 호주와 중국에서 품질 좋은 모래를 실어왔다. 믿겨지지 않지만 100% 인공으로 만든 해수욕장이다. 그렇게 조성된 활 모양의 해안선을 따라 고급 주택과 호화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들어섰다. 성룡, 유덕화 등 홍콩의 대표 영화배우부터 내노라하는 부호들까지 살고 있는 부촌 지역으로 유명하다.
리펄스베이 전경
리펄스베이 전경
  • 홍콩의 아름다운 어촌마을, 사이쿵 해변
    이번 여행을 하며 우리가 머물렀던 해변은 홍콩의 동북쪽에 위치한 뉴테리토리(New Territories) 지역의 사이쿵(Sai Kung) 해변이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 곳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홍콩의 진 면목을 보고싶다면 꼭 한번은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사이쿵은 면적으로는 홍콩에서 두번째로 큰 지역이라고 한다. 면적과는 다르게 인구밀도는 높지 않아 여행하는 내내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마을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사이쿵 타운 자체에도 예쁘고 놀기 좋은 해변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근처 해변섬으로 바다를 즐기러 간다. 사이쿵 부두(Sak Kung Pier)에서 크고 작은 해변섬으로 떠나는 보트를 탈 수 있다.

    우리는 샤프아일랜드(Sharp Island)를 선택했다. 사이쿵 부두에서 보트로 15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는 작은 해안섬이다. 홍콩 해안을 가로질러 뾰족하고 길게 늘어선 섬에는 합문베이(Hap Mun Bay = Half Moon Bay)으로 불리는 해변이 있다. 투명한 바닷물에 수영을 해도 좋고, 모래사장에 누워 일광욕을 해도 좋다. 바위 틈 사이에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싶다면 꼭 개인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2. 하이킹의 천국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콩은 면적의 85%가 1억 40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바위섬으로 이루어져있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섬들이 즐비하다보니 섬마다 주상절리, 해식동굴 등 고등학교 지리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형태의 지질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나인핀 군도(Ninepin Group)의 섬들이었다. 육각형의 화산암이 비스듬히 솟아있는 바위섬과 신비스러운 해안동굴을 직접 탐험해보고 싶었다. 사이쿵 부두에서 보트를 타고 데이트립으로 갈 수 있다. 아침 9시에 보트를 타고 출발해서 나인핀 섬에서 저녁 5시까지 자유롭게 섬을 유영하며 트레킹을 하거나, 카누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발길이 닿지 않는 해안동굴 구석구석까지도 탐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여행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보트 스케쥴이 꼬이면서 이번에는 가지 못했는데,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관심이 가신다면 꼭 한번 경험하기를 추천한다.

    나인핀에 가겠다는 집념으로 찾아낸 ㅎㅎ 정말 몇 없는 나인핀군도 투어회사
    인스타그램 DM을 통해서도 문의가 가능하다. (영어 문의 Only)
    >> Splitdyboat
홍콩 북나인핀 섬의 육각형 주상질리
북나인핀 섬의 육각형 주상질리
  • 맥리호스 트레일
    홍콩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이름이 있다. 맥리호스. 홍콩의 제 25대 총독이었던 머레이 맥리호스는 홍콩 천혜의 자연 환경에 반해 트레킹을 자주 즐겼다고 한다. 그 분의 이름을 따서 만든 산악 트레일이 바로 맥리호스 트레일이다. 총 10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 맥리호스 트레일은 구룡반도에 위치해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전 세계 꿈의 트레일 20곳’ 중 하나로 뽑히기도 하는데, 아름다운 해안선을 바라보며 산길을 트레킹할 수 있는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나인핀섬 트립을 못 간 마음을 달래준 곳이 바로 여기, 맥리호스 트레일이었다. 우리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2구간 트레일을 따라 걸었다. 에머랄드빛을 띤 바다를 바라보며 산길을 한참을 걷다보면 마음이 펑 뚫린다. 홍콩을 오래 여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행복에 있다. 체력에 자신 없는 사람도 (나처럼) 충분히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2구간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완 정자(Sai Wan Pavilion)에서 함틴해변(Ham Tin Beach)까지 약 5키로를 걷는다. 트레킹에 익숙하지 않는 내가 걸었을 때 약 2시간 정도 나오니깐, 초보자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는 코스이다.

    맥리호스 트레일에 대한 내용은 조만간 단독 주제로 뽑아서 글을 써볼 생각이다. 그때 내부 링크 연결할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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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2탄은 여기서 바로 이어집니다! 클릭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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